▲25일 세종시에서 50대 남성이 엽총을 쏴서 3명이 숨지고, 범인은 범행 후 차를 타고 도주, 사고 현장과 1km안팎 떨어진 거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도주 차량 너머로 경찰이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아주경제 윤소 기자 =50대 남성이 세종시 소재 편의점에서 전 동거녀의 가족 등에게 엽총을 발사해 3명이 숨지게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발생 직후 달아난 남성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5일 오전 8시 10분께 세종시 장군면 금암리 한 편의점 앞에서 50대 강모씨는 50대 김모씨의 머리 부위에 엽총을 쏴 살해했다. 이어 인근 김씨의 집으로 이동한 강씨는 김씨의 아버지에게 엽총을 쏜 뒤 옆에 있던 50대 송모씨도 엽총으로 살해했다. 강씨는 이후 편의점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지른 뒤 달아났다.
경찰은, "이 사건으로 김씨 부자와 송씨는 숨졌다"며"강씨는 숨진 김씨의 딸과 한 때 사실혼 관계에 있었다. 하지만 딸은 강씨와 1년 6개월 전에 헤어진 뒤 송씨와 동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더 상세한 내용은 조사를 해보야 한다"고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