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전주한옥마을 일대 심각한 주차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규모 주차장이 내달 1일 문을 연다.
전주시는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의 주차문제를 덜어주기 위해 천주교 치명자 성지 인근에 대규모 임시주차장을 조성했다.
시는 임시주차장에 안전한 주차를 유도하기 위해 주차 안내요원을 고정 배치하고 승암교~임시주차장 구간 불법 주·정차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등 주차장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주차장에서 한옥마을까지 연결하는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25인용 셔틀버스는 4월까지 2개월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2대가 시범 운행된다. 관광객 수요가 증가하는 5월부터는 운행시간, 증차 등 탄력적으로 조정, 운행될 예정이다.
임시주차장에서 한옥마을까지는 전주천변을 따라 자연경관을 보며 걸을 수 있는 데크를 설치, 도보이용객들의 편의도 도모하기도 했다.
시는 셔틀버스의 체계적인 운행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전주시 한옥마을 문화시설 등 셔틀버스 운영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전주시시설관리공단에 위탁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임시주차장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전주IC와 동전주IC, 완주IC, 상관IC, 동부우회도로 등 20곳의 주요 도로상에 교통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네이게이션 업체와도 협의를 마쳤다.
또 한옥마을 주차장 요금을 인상하고 기린로(140면)·전주천서로(115면)에 노상 유료주차장을 조성해 오는 4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치명자 성지 임시주차장은 천주교유지재단이 소유 부지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낙함에 따라 지난해 10월 공사에 착수했으며, 지난 14일 조성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