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항공여객 역대 최대… 중국 노선 25% 증가

2015-02-2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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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올해 1월 항공운송시장이 여객 및 화물에서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갱신했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월 항공여객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7% 증가한 742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국제선 여객 실적은 538만명으로 같은 기간 15.8% 증가했다. 모든 지역에서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중국 노선 여객이 25.3%나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토부 관계자는 "원화 강세로 인한 내국인 해외여행 증가, 한류 영향 및 쇼핑 목적의 중국 및 동남아인 방한 증가, 저비용항공사의 노선 개설 및 공급력 확대 등으로 역대 1월 중 최대실적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공항별로는 중국 노선 운항 확대와 환승관광 무비자 입국제도 확대 등의 영향으로 무안(105.1%), 제주(71.9%), 청주(59.3%) 공항 등의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항공사의 국제여객이 지난해보다 10.6%, 외국 항공사는 25.8% 늘었다.

여객 분담률은 국적사가 62.6%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가 48.7%를 차지했다. 저비용항공사는 13.8%로 전년 대비 1.3%포인트 증가했다.

국내선 여객은 내륙노선 감소에도 제주노선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5.3% 늘어난 204만명으로 조사됐다.

운항이 확대된 대구(76.7%), 광주(35.5%), 제주(23.0%) 공항의 실적 증가가 두드러졌다.

대형항공사 실적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었고 저비용항공사 실적은 32.7% 증가했다. 저비용항공사 점유율은 절반이 넘는 53.8%를 차지했다.

항공화물도 유가하락으로 인한 비용 절감, 해외 직접구매 증가 등에 따른 수요 증가로 4.0% 증가한 30만7000톤을 기록했다.

국제화물은 28만톤으로 3.7% 증가했고, 국내화물은 2만5000톤으로 7.8%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달에도 우리나라 설 연휴와 중국 춘절 연휴가 상대적으로 길고, 관광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국내 및 국제여객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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