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에서 태어난 아이는 신원동 조모씨(32.여)의 셋째 아이로 다음달 초 분만예정일이 였으나 2주 일찍 세상에 나왔다고 한다.
산모는 예정일이 아직 며칠 남아 있어서 이날 통증이 느껴지기는 했지만 예사롭게 생각했다는 것. 하지만 갑작스럽게 진통이 심해지자 거동을 할 수 없게 되어 남편과 함께 119에 신고를 했고 병원으로 가던 중 구급차 내에서 분만을 하게 된 것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신도119안전센터 구급대원 채종식 소방교와 서동원 소방사에 따르면 구급대원이 처음 도착했을 당시에는 아직 양수가 흐르지 않는 등 분만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있을 것으로 판단,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하려고 했으나 이송 중 5분여 만에 아이의 머리가 보이기 시작하여 구급차 내에서 분만하기로 결정하고 산모의 출산을 유도해 건강한 남자 아이가 태어나게 되었다고 한다.
소방서 관계자는 ‘초산이 아닐 경우 본인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분만 과정이 빠를 수 있다’며 ‘119에 신고하여 전문 구급대원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전했다.
서 구급대원은 병원 수술실에서 6년을 근무한 후 소방에 입문해 3년차 구급대원으로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