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에서 가장 술을 많이 마시는 지역은 어디일까. 우리나라와 거리가 가깝고 교류가 많은 산둥(山東)성 사람들 중에 주당이 가장 많다는 설문조사가 공개돼 화제다. 산둥성은 역사적으로 '충의'와 '의리'를 중요시하며, 반도의 기질을 지니고 있어 우리나라 사람들과 성격상 잘 화합하는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설문조사는 중국 의학전문매체인 생명시보(生命時報)가 26개 성·직할시·자치구 네티즌 28만명을 대상으로 시행했으며, 결과는 22일 공개됐다. 응답자중 중 74%는 백주를 가장 즐겨마신다고 답했으며 21.5%는 맥주를, 8.8%는 와인을 꼽았다.
2위는 허베이(河北)성이 차지했다. 허베이성 응답자들은 하루평균 52.6㎖의 알콜을 섭취했다. 1위와 2위의 격차는 약 31㎖였다. 3위는 장쑤(江蘇)성으로 48.3㎖, 4위는 허난(河南)성으로 44.3㎖, 5위는 베이징으로 40.7㎖를 기록했다. 랴오닝(遼寧)성, 안후이(安徽)성, 산시(山西)성, 지린(吉林)성, 후베이(湖北)성이 뒤를 이었다.
올해 춘제에 백주를 마시는 사람 중에는 30~50세의 중년과 청년층이 주력으로 73%를 점했고, 18~29세의 소비자는 18%를 차지했다. 50세 이상은 0.9%에 불과했다. 2012년 조사 결과와 비교할 때 1일 평균 음주량은 30% 떨어졌고, 미성년자 음주자는 약 절반으로 감소했다.
*중국지역별 일평균 알콜 섭취량(자료: 생명시보, 단위: ㎖)
지역 알콜량
산둥 83.1
허베이 52.6
장쑤 48.3
허난 44.3
베이징 40.7
랴오닝 35.3
안후이 33.7
산시 29.7
지린 28.3
후베이 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