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김기춘 비서실장 후임 위해 집무실도 비워 “대통령 잘 보필해달라”…김기춘 비서실장 후임 위해 개인물품 모두 비운 상태 “대통령 잘 보필해달라”
김기춘 비서실장이 “대통령 잘 보필해달라”는 말을 끝으로 사실상 업무 마무리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김기춘 실장이 수석들에게 ‘대통령 잘 보필해달라’며 악수를 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지난 17일 박 대통령이 김기춘 실장의 사의를 수용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박 대통령도 연휴 기간 내내 관저에서 김기춘 실장 후임 인선을 포함한 청와대 비서진의 추가 개편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해왔다.
김기춘 실장 또한 이미 후임을 위해 청와대 집무실 내 개인 물품 등을 대부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마음속으론 새 비서실장을 낙점한 상황이지만 기대치가 높아진 민심에 부응할지 여부를 놓고 끝까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인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