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대통령 잘 보필해달라” 김기춘, 공식업무 마감 집무실도 비운상태…“대통령 잘 보필해달라” 김기춘, 후임위해 개인물품 정리 마쳐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통령 잘 보필해달라”는 말을 남기고 사실상 공식 업무를 종료한 것으로 보인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기춘 실장이 수석들에게 ‘대통령을 잘 보필해달라’고 얘기하며 참석자들과 악수를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끝으로 김기춘 실장은 공식 업무를 마감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미 설 연휴 시작을 하루 앞둔 지난 17일 박 대통령이 김 실장의 사의를 수용했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박 대통령도 연휴 기간 김기춘 실장 후임 인선을 포함한 청와대 비서진의 추가 개편안을 마련하는데 집중해왔다.
김기춘 실장 또한 이미 청와대 집무실 내 개인 물품 등을 대부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마음속으론 새 비서실장을 낙점한 상황이지만 기대치가 높아진 민심에 부응할지 여부를 놓고 끝까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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