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춘제에도 '유커 특수'…백화점에 중국인 '북적'

2015-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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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기간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이 중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를 맞아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입국하면서 백화점 매출이 지난해 춘제 기간보다 대폭 증가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 3사의 중국인 고객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70% 늘었다. 최근 수년간 100% 이상의 고신장을 거듭해온 것과 비교하면 매출 증가폭은 다소 줄었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은련카드 하루 평균 매출이 지난해 설 전 같은기간(1월25일∼2월2일) 하루 평균 매출보다 74.9% 급증했다.

현대백화점도 18∼21일(점포별로 이틀간 휴점)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지난해 1월29일∼2월1일보다 54.3% 늘었다.

특히 유커가 많이 찾는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점에서는 해외 패션 매출이 72.4% 늘어 가장 두드러졌다. 이어 식품 매출 67%, 명품 시계는 35%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13∼21일(18∼19일 휴무) 중국인 고객이 7000여명이 매장을 찾으면서 매출이 지난해 같은 춘제 기간(1월24일∼2월4일)보다 27.7% 늘었다.

백화점 업계에서는 올해도 설화수와 헤라 등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전통적으로 인기가 많았던 화장품과 MCM·까르띠에·샤넬 등 고가 잡화 브랜드, 최신 유행을 반영한 중저가 패션 상품 부문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설 연휴 마지막날인 22일에도 백화점에 중국인 고객이 몰리는 등 최종 매출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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