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홈쇼핑 업계가 명절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주부 고객을 위한 ‘힐링 상품’ 판매에 나선다.
설과 추석 직후에는 차례 음식 준비와 손님 맞이로 고생한 주부들의 숙면용품 구매가 늘고, 아내에게 선물을 하기 위한 남편들의 잡화·화장품 구매도 눈에 띄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리파캐럿은 안면 리프팅과 붓기 완화 등에 효과가 있고, 미세한 잔류를 흘려 피부를 자극하는 원리를 이용해 명절기간 음식 준비 등으로 뭉친 근육까지 풀어준다고 현대홈쇼핑 측은 설명했다.
설 연휴를 끝내고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고객을 위해 24일 오전 10시25분부터는 ‘세노비스 팬번앤블락 다이어트’(팻번 4주분+팻블락 4주분 14만9000원)을 방송한다.
25일에는 명절 스트레스를 받은 주부를 위한 ‘셀프기프팅’ 상품으로 진도모피 쉬본 와이드숄(41만9000원)과 진도 끌레베 밍크 하프코트(299만원)를 판매한다.
CJ오쇼핑은 20일 오후 1시40분부터 천연 워싱 엠보 소가죽으로 만든 ‘베라왕 조안나 백’(13만9000원)을 판매한다.
21일 오전에는 경락과 지압 효과를 주는 ‘더마퓨어 클리닉 울트라 V리프팅’을, 22일 오후에는 발광 크림인 ‘고현정의 빛크림 시즌3’(본품 2개+주름개선기능성 기초라인 등)을 각각 9만9000원에 판매한다.
GS샵은 설 다음날인 20일 오전 ‘스타스톤 반지’를 판다. 오스트리아에서 직수입한 스타스톤으로 제작한 18K 다이안 2캐럿 반지와 드롭 목걸이, 귀걸이 세트를 39만9000원에 판매하고 심플 목걸이와 트리플 반지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22일 오전에는 실크 성분이 들어간 헤어 에센스인 ‘실크테라피’(7만7900원)를 방송하고, ‘코치 켈시 레더 사첼백’(39만원)과 ‘모노더마 비타민 앰플’(8만9000원), ‘원더브라 풀커버리지 패키지’(16만9000원) 등의 패션·이미용 상품을 판매한다.
홈쇼핑 회사들이 힐링상품 방송을 집중 편성한 것은 설이나 추석 직후에는 힐링상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반짝 증가하기 때문이다.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지난해 설 당일부터 일주일간(2014년 1월 31일∼2월 6일) 이미용용품(화장품·이미용기기) 매출은 전달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했다. 의류·잡화 등 패션부문 매출도 21%, 기름진 명절음식에 지친 소비자들을 위한 다이어트 식품 매출은 14% 각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