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주식으로 1억원 이상 번 어린이 46명…대봉엘에스·한미반도체 선두

2015-02-1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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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지난 한 해 주식으로 억대 수익을 낸 13세 이하 어린이가 약 5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보유 주식 평가액(이달 3일 종가 기준)이 1억원 이상 늘어난 어린이는 모두 46명이었다.

이 기간 중 가장 큰 수익을 올린 어린이는 박진오 대봉엘에스 대표이사의 딸(11)이다. 대봉엘에스 주가가 1년 새 4000원선에서 1만2000원선으로 3배 가까이 오르면서, 박양이 보유한 지분 평가액은 1년 전보다 23억6500만원 늘었다.

2위에는 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의 아들(12)이 올랐다. 곽군의 지분 평가 증가액은 10억8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이화일 조선내화 회장의 손자(10)가 8억9400만원, 최성원 광동제약 사장의 아들(12)이 8억3800만원으로 높은 증가액을 자랑했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직·방계 손자, 손녀 7명의 보유 지분 평가액도 8억900만원씩 나란히 늘었다. 이들은 2012년 지주회사로 전환한 한미사이언스의 주식을 증여받거나 무상 신주 배정을 통해 각각 88억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어린이 주식부자 1위인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의 차남(10)의 지분 평가액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주가 하락 탓이다. 허군이 보유한 지분평가액 규모는 작년 2월 159억2200만원선에서 이달 들어 140억3400만원으로 18억원 이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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