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윤병세 '북핵공조' 발언에 "미국의 하수인"

2015-02-1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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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방송 캡쳐]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북한이 18일 윤병세 장관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북핵 문제 공조 강화를 논의한 것에 대해 "미국의 북침전쟁에 동조하는 것"이라며 '미국의 하수인'이라고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핵전쟁 하수인의 가소로운 나발'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남한 당국이 "말로는 대화를 운운하면서도 미국의 반공화국 압살책동에 적극 공모해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장관이 지난 7일 독일에서 케리 장관을 만나 북핵 문제가 세계의 핵심불안 요인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대북 사안에 대해 양국 간 협력 강화를 합의한 것을 거론하며 한반도 정세불안 요인은 미국의 '북침 핵전쟁 도발'이라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윤 장관이 미국의 핵위협은 간과한 채 북한의 '자위적 핵 억제력'을 불안요인으로 걸고 있다며 "온전한 사고력이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윤 장관을 '미국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매국노', '푼수 없이 날뛰는 천치' 등으로 매도한 신문은 남측이 북한 당국의 경고를 계속 무시한다면 "종국적 멸망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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