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일본에서 과다업무 등 직장 내 괴롭힘을 금지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KBS 1TV 시사교양프로그램 ‘시사기획 창’에서는 ‘직장 내 괴롭힘 보고서(인격 없는 일터)’편이 방송됐다. 방송은 일본 기업의 사례를 보여주며 한국의 상황과 비교했다.
타지마 게이코 일본 다이호 제약 부장은 "정사원, 파견사원, 계약사원을 불문하고 이 번호로 상담하라는 카드"라며 "전 사원이 소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카다 야스코 일본 후생노동성 원탁회의 전 위원은 "단순히 괴롭힘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사원 자신이 가진 능력을 충분히 발휘 할 수 있는 소통이 원활한 직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2012년 기업대표와 법률가, 의사 등 전문가들이 원탁회의를 열어서 '직장 내 괴롭힘'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 가이드라인에서는 인간관계 단절, 과다업무, 과소업무 등 6개를 괴롭힘의 항목으로 정리했다.
코모라 마오 일본 후생노동성 담당자는 "가이드라인을 만든 이후 취업규정을 고쳐 괴롭힘을 금지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한국의 고용노동부는 괴롭힘을 수단으로 하는 기업의 퇴출프로그램과 근로자 정신건강을 해치는 가학적 인사관리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