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지던츠컵 트로피를 바라보는 최경주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최경주(SK텔레콤)는 17일(현지시간) “오는 10월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장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자력으로, 선수로 출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주는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CC에서 미국PGA투어 노던 트러스트오픈을 앞두고 행한 한국기자들과의 회견에서 “프레지던츠컵은 흥행 면에서 큰 성공을 거둘 것을 확신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경주는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프레지던츠컵에 인터내셔널팀 부단장으로 선임됐다. 현재로서는 선수 대신 팀의 부단장으로 프레지던츠컵에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그는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 말레이시아에서 골프팬들이 프레지던츠컵을 보려고 대거 몰려들 것”이라며 흥행은 걱정할 것 없다고 덧붙였다.
최경주는 또 “현재 한국 골퍼 중 세계랭킹 50위 내에 든 선수가 없다”면서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에 자력으로 선수로 뽑히려면 지금보다 훨씬 더 경기력을 향상해야야 한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이어 “내년 올림픽에서 반드시 한국대표로 출전할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오는 4월 열리는 마스터스에 출전하고 더 나아가 우승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아직 2015마스터스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이 대회에는 최경주 외에 배상문(캘러웨이)과 노승열(나이키골프)도 출전한다.
그는 배상문에게 닥친 군 복무 문제에 대해 “이미 조언을 해줄만큼 했줬으므로 더이상 언급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면서 “본인이 감수하고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