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왼쪽)·넷마블 권영식 대표/ 출처=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은 17일 오전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바일 게임 강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위해 서로의 회사에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자사주 195만 8583주(지분 8.93%)를 넷마블에 3911억 1735만원을 받고 넘겼다. 앞서 16일에는 넷마블 주식 2만 9214주(지분 9.8%)를 3802억 6490만원에 취득했다.
양사는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 상호 퍼블리싱 사업(제작사에 게임 개발 자금을 지원하고, 자사의 포털을 통해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수익을 분배하는 방식) 협력 ▲ 크로스 마케팅(Cross Marketing) ▲ 모바일 게임 연구·개발과 유통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 등의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실제로 김택진 대표가 보유한 지분 9.98%와 넷마블이 보유한 엔씨소프트 지분 8.9%를 합할 경우 18.88%에 달해 넥슨이 보유한 15.08%를 넘어선다.
넥슨은 지난달 27일 엔씨소프트 주식(지분 15.08%)의 보유 용도를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했다. 또 지난 3일 ▲ 주주명부 열람·등사 요청 ▲ 전자투표제 도입 등 경영에 참여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주주제안서를 엔씨소프트 측에 보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은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의 전략적 제휴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