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설 연휴, 서울 도심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전통 민속놀이 체험과 문화공연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설날 연휴 운현궁, 남산골 한옥마을, 낙산공원, 여의도 한강공원 등 시내 11개 공원과 11개 한강공원을 찾으면 다양한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서울문화포털(http://culture.seoul.go.kr)에서 자세한 일정과 내용 확인이 가능하다.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19~21일 떡국 나누기, 차례상 해설, 공연 등 새해맞이행사가 열린다. 입장료는 없다.
신설동에 있는 서울풍물시장 전통문화 체험관에서는 연휴기간 내내 한지손거울, 하회탈, 청사초롱 만들기 등 모두 11개 체험프로그램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한성백제박물관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전통놀이를 함께하고 각종 특별전시회도 즐기며 역사 공부를 해 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서울시 시민청에서는 장롱 속 한복 리폼하기부터 스페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헤수스 수스 작가 초대전 등 많은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기다린다.
18~21일 가족 단위 방문객을 대상으로 시민청 예술가들이 꾸미는 특별하고 다양한 장르의 활력콘서트가, 한국-스페인 수교 65주년 기념 스페인 헤수스 수스 작가 초대전은 22일까지 이어진다.
세종문화회관은 프랑스 뮤지컬 신드롬을 일으켰던 '노트르담 드 파리' 오리지널 내한공연 등 가족·친지와 함께 즐길 수 할인이벤트를 마련한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운영 중인 전통복합문화공간 삼청각에선 국악 공연을 만난다.
이창학 서울시 문화체육관광본부장은 "고향에 내려가지 않거나 역귀성객들, 서울을 찾은 관광객들이 설 명절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풍성한 문화행사가 준비됐다"며 "방문 전에 미리 전화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뒤 방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