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 마지막 회에서는 차순봉이 마지막으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차순봉의 마지막 소원인 가족노래자랑이 열렸는데 이 순서의 마지막을 차순봉이 장식했다.
그런데 차순봉의 노래 가사가 가슴을 절절하게 했다. “거친 바람 속을 참 오래도록 걸었네. 거친 바람 속을 참 오래도록 걸었네. 푸른 잎을 돋고 새들은 노래하던 그곳의 향기... 고마웠어요. 스쳐 가는 그 인연 아름다웠던 추억에 웃으며 인사를 해야지”라며 가사는 계속 이어졌다.
“아버지 우리를 위해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고마워요. 그리고 사랑해요.”라며 눈물을 글썽거렸고, 차순봉도 "그래 나도 고맙구나 나도 사랑한다.“라고 답하며 눈가가 촉촉히 젖어들었다.
그날 밤 차순봉은 동생 차순금(양희경)의 꿈결인 듯 “순금아”를 불렀고 순금이 차순봉의 방으로 달려갔지만 끝내 숨을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