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6.97포인트(0.26%) 상승한 1만8019.35를 기록했다. 다우지수가 1만8000을 넘은 것은 지난 해 12월 26일 이후 처음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8.51포인트(0.41%) 오른 2096.99로 장을 마쳐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36.22포인트(0.75%) 상승한 4893.84를 기록했다. 지난 2000년 3월 이후 최고치다.
구제금융에 반대한 그리스 새 정부가 국제 채권단과 실무협의를 시작해 구제금융 재협상 타결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유럽 경제지표 호조도 뉴욕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유럽연합 통계청(Eurostat)에 따르면 유로존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3%를 기록했다. 시장 예측치이자 지난 해 3분기의 0.2%보다 높았다.
특히 유럽 경제의 견인차인 독일 경제성장률이 0.7%로 나타나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3%보다 훨씬 높았다.
이날 국제유가는 3% 넘게 급등하며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57달러(3.1%) 상승한 배럴당 52.78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53.32달러까지 올랐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24달러(3.78%) 오른 배럴당 61.52달러대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