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도권에 신도시급 복합단지 쏟아진다

2015-02-1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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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도권서 7000여 가구 분양 예정…최근 공급한 단지 웃돈 붙어

올 상반기 총 1만여 가구의 복합단지가 쏟아질 전망이다. 특히 서울 금천구 독산동, 동탄2, 광교신도시 등 수도권 내 인기지역에서 분양대기 중인 복합단지가 약 7000가구에 달한다. [자료=롯데건설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기 시작한 복합단지 청약 열풍이 올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13일 부동산114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총 1만여 가구의 복합단지가 쏟아질 전망이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 동탄2, 광교신도시 등 수도권 내 인기지역에서 분양대기 중인 복합단지도 약 7000가구에 달한다. 이들 단지는 본격적인 봄 성수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5월인 2분기에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복합단지는 두 가지 이상의 건물 용도가 결합돼 주거를 비롯한 비즈니스, 쇼핑, 문화, 오락 등의 각종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형태의 단지를 말한다. 부동산시장이 실수요자로 재편되면서 단지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라이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데다, 사용 목적에 따른 동 분리나 선호도 높은 중소형 구성 등 소비자 트렌드를 적극 반영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실제 지난해 분양된 금천 '롯데캐슬 골드파크 1·2차' 복합단지의 경우, 1차 최고 5.39대 1, 2차 최고 25.8대 1(오피스텔)을 기록하며 단기간 100% 계약을 완료하는 등 높은 인기를 끌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분양한 주상복합 '힐스테이트 광교' 역시 평균 20대 1의 청약률을 기록, 계약 4일만에 100% 계약을 마감했다.

몸값도 강세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6월에 분양한 '판교 알파리움'의 경우 현재 분양가 대비 2억원이 넘는 웃돈이 붙은 상태다. '힐스테이트 광교' 역시 현재 프리미엄이 5000만원, '롯데캐슬 골드파크 1차'도 최대 3000만원 정도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자료= 각 사 ]


올 상반기에도 입지가 뛰어난 지역을 중심으로 복합단지 물량들이 줄줄이 분양된다. 다음달 롯데건설이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에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의 분양을 개시할 예정이다. 작년 100% 분양을 완료한 1·2차에 이은 마지막 주거시설 공급으로, 공급규모는 지하 5층~지상 47층, 6개 동, 전용면적 59, 84㎡ 1236가구다. 관악산 조망권을 갖춘 금천구 최고 높이의 47층 초고층 단지로 지역 랜드마크로 설 전망이다.

우미건설은 3월 동탄2신도시 광역 비즈니스 콤플렉스 내 C-12블록에서 복합단지인 '동탄 린스트라우스 1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광역 비즈니스 콤플렉스는 동탄2신도시의 중심 상업·업무지역으로, KTX 복합역사와 연계해 조성되는 특별계획구역이다. 동판교와 같이 역세권개발을 통해 동탄2신도시 내 최대 핵심입지로 평가 받고 있다. 지하 3층~지상 44층, 아파트 전용 75~92㎡ 617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23~49㎡ 262실로 구성된다.

광교신도시에서는 중흥건설이 4월 C2블록에서 최고 49층 규모의 '광교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아파트 2300가구, 오피스텔 240실과 대규모 편의시설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원천호수공원과 산이 어우러진 자연환경을 모두 조망할 수 있는 더블조망권에 테라스하우스를 겸비해 설계됐다는 게 특징이다.

5월에는 광교신도시 C3블록에 네오밸류가 시행하고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광교신도시 아이파크' 주상복합단지가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아파트 996가구와 오피스텔 300여 실 등 총 1300여 가구 규모며 최고 39층 이상 올라갈 예정이다.

대상산업이 시행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더샵' 브랜드의 주상복합 아파트도 4~5월경에 공급 예정이다. 광교신도시 C4 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아파트 686가구와 오피스텔을 합쳐 총 1000가구, 최고 43층 이상 올라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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