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거는 강남·분당 리모델링…집값도 '꿈틀'

2015-02-1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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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한솔주공5단지 지난 8일 안전진단 착수

강남·분당 일부 단지에서 리모델링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이 진행되면서 집값도 상승세로 전환됐다.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분당신도시 정자동 한솔주공5단지는 지난 8일 리모델링 사업 첫 단계인 안전진단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9월 분당 최초로 아파트 단지 리모델링 조합을 설립한 이후 4년 반 만이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분당 한솔주공5단지는 지하 1층, 지상 15~25층에 1156가구로 구성됐다. 이 아파트는 리모델링이 끝나면 지하 2층, 지상 15~25층에 총 1206가구로 탈바꿈한다. 시공은 현대산업개발이 맡았다.
야탑동 매화마을1단지도 이르면 다음달 초 안전진단을 시행,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현재 15~20층, 562가구에서 리모델링 후 18~22층, 646가구로 바뀐다. 시공사는 포스코건설이다.

리모델링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아파트값도 상승세다. 한솔주공5단지 전용면적 51㎡형의 경우 한달 새 2000만원 올라 3억6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매화1단지 아파트도 전용 60㎡형 시세가 지난달보다 1000만원 오른 3억5000만원 선을 형성하고 있다.

일부 강남권 아파트들도 리모델링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강남구 개포동 대치2단지의 경우 다음달 안전진단을 신청할 계획이며, 개포동 대청아파트도 리모델링 사업을 위해 시공사인 포스코건설과 이달 말 본 계약을 체결하고 다음달 쯤 안전진단을 신청할 예정이다. 반포동 미도아파트는 재건축과 리모델링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사업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집값도 상승하는 분위기다. 대치2단지 전용면적 49㎡형의 경우 한달 새 1000만~2000만원 올라 5억3000만~5억4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대청아파트 전용면적 51㎡형도 실거래가가 현재 약 5억3000만원으로 최근 한 달 사이에 500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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