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 “내 애인에게 안전한 초콜릿을”…홈 쇼콜라티에 증가

2015-02-1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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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중탕기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최근 초콜릿이나 사탕 재료의 청결 및 표시기준 위반 등의 논란이 일면서 밸런타인데이에 직접 재료를 구입해 초콜릿을 만드는 홈 쇼콜라티에(초콜릿을 만들고 디자인하는 사람) 족이 늘고 있다.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2월(1~11일) 들어 초콜릿, 초콜릿 제조기, 데코레이션 등이 포함된 초콜릿 만들기 제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8% 이상 증가했다. 11번가의 경우 47% 상승했다.
한입 크기의 초콜릿부터 집 모양까지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초콜릿 만들기 세트는 현재 옥션 베스트 100 초콜릿 카테고리 내에서 8위, 10위, 15위 등에 올라있다. 해당 제품은 다크, 밀크, 화이트 초콜릿과 초콜릿을 꾸밀 데코레이션, 견과류, 개별 포장지 상자가 함께 들어있다. 가격은 1만원 대이다. 

초콜릿만을 따로 녹일 수 있는 초콜릿 제조기를 찾는 이들도 늘었다. 옥션에서 초콜릿 제조기는 올해 들어 27% 이상 판매가 증가했다. 인기제품인 ‘멜팅스타 초콜릿 중탕기(2만5900원~)’는 램프가 최대 70도까지 가열돼 300g의 초콜릿을 액체상태로 녹일 수 있다. 녹인 초콜릿은 꽃, 동물 모양 틀이나 일반 판에 부어 모양을 잡으면 된다. 또 중탕시킨 초콜릿에 과일이나 쿠키, 빵 등으로 퐁듀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초콜릿 제품 외에도 쿠키나 도넛, 케이크 등으로 이색 밸런타인데이 선물을 준비하는 이들도 있다. 제과제빵을 위한 홈베이킹 제품은 같은 기간 73%로 판매가 크게 늘었다. 홈베이킹 제품 중에는 베이킹 초보자들을 위한 초콜릿 케이크 만들기 세트 등이 인기다. 케이크나 쿠키 DIY가 포함된 홈베이킹 식재료는 같은 기간 56% 판매가 증가했다. 초콜릿 케이크 만들기 세트는 1만원대로 집에서도 손쉽게 초콜릿 케이크나 초콜릿 무스를 만들 수 있다. 인기 제품인 ‘초코 무스 케이크 만들기 세트(1만3000원~)’는 이미 구워진 케이크 시트, 생크림, 다크 초콜릿, 짤주머니, 케이크 상자로 구성됐다. 원하는 케이크 모형의 틀을 따로 주문하면 하트 모양, 각진 모양 등으로 케이크를 만들 수 있다. 이외에도 미리 만들어진 초콜릿 브라우니 케이크를 이용해 컵케이크를 만드는 ‘브라우니 케이크 만들기 세트(2만9800원)’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옥션 관계자는 “최근 식품 안전성에 대한 경각심이 늘어나면서 직접 초콜릿 선물을 만드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초콜릿 만들기 세트는 직접 재료를 선택해 만들기 때문에 식재료의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으며, 견과류나 과일 등을 이용하면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서 매년 밸런타인데이에 인기 제품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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