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경기관광공사 제공]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이낙연 전남도지사의 민선 6기 핵심 시책인 '숲속의 전남' 프로젝트가 올해 사업 대상지를 선정하는 등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전남도는 '숲 속의 전남' 만들기 사업 대상지 39곳을 선정해 16억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숲 조성을 위한 민간단체의 실행 의지와 사업 효과, 대상지 적합성, 사업 계획의 타당성, 접근성․개방성․이용성․사후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선정했으며, 시·군 안배와 숲 조성 후 효과 등을 고려했다.
순천 강청수변 공원 숲 조성사업은 순천 서면 이장협의회 등 7개 단체 347명이 현재 축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등으로 사용되고 있는 운동시설과 황량한 개활지 7000㎡를 숲으로 만들 계획이다. 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보성 벌교 장양어촌계 287명이 참여한 벌교 장양 어촌체험 마을 경관 숲 조성사업은 마을을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바다와 산림이 어우러진 자연경관가치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2만 2685㎡에 나무 그늘과 등의자 등 쉼터를 갖출 계획으로 1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신안 도초나무가꾸기 추진위원회 11명이 참여한 도초 지북숲 조성사업은 사업 대상지 일대가 수국공원으로 전통 정원이 조성돼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지만 지북산 주변에 나무가 없어 이용자들이 숲에서 쉴 수 있도록 2만㎡의 숲을 조성하게 된다. 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윤병선 전라남도 산림산업과장은 "주변의 크고 작은 공간에 지역 주민들이 의미 있는 숲을 자발적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공모 사업비를 계속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숲 속의 전남 만들기는 주민이 참여하는 공모방식으로 추진하고 '민간 추진협의회'에서 사업 기획부터 사후 관리까지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전남도는 이 시책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나무 심기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이미 조성된 공원과 도시숲, 가로수 관리에 주민과 기업․단체가 함께 하는 숲 돌보미 사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