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엔터비즈] SM 이어 YG·판타지오까지…복합문화공간으로 '신한류' 이끈다

2015-02-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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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팬들의 입장에서 아티스트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것만큼 짜릿한 일도 없다. 그들이 사용한 옷과 신발, 모자가 전시돼 있을 뿐 아니라 직접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돼 있다면 충분히 설레는 일이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복합문화공간 SMTOWN@coexartium(코엑스 아티움)을 지난달 13일 서울 삼성동에서 개최한 데 이어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와 판타지오도 이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상 6층 8000여㎡ 규모의 SM타운 코엑스 아티움은 국내는 물론 해외팬까지 줄을 잇고 있다. 20·30대 중화권 팬들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40대 이상의 '해외 삼촌팬'도 눈길을 끌었다. 하루 평균 방문객은 수천명에 육박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총 6층으로 이뤄진 코엑스 아티움은 소속 가수들의 기념품을 파는 '셀레브리티 숍'과 음악 녹음·앨범 재킷 촬영 등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스튜디오, 홀로그램 공연 등이 있는 극장 등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했다.

'SM타운 코엑스 아티움'은 SM과 다양한 중소기업이 참여한 차세대 콘텐츠 동반성장 프로젝트로 민간과 정부가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 시장을 만들어나가는 창조경제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SM과 자회사 드림메이커가 230억원, 미래창조과학부가 20억원을 투자했으며 업계 관계자는 연간 150억원 안팎, 많게는 26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SM이 복합문화공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YG와 판타지오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YG는 경기도 의정부에 1000억원을 투자해 엔터테인먼트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중음악에 특화된 종합 교육 타운, 창작자 기획·제작 활동을 종합 지원하는 창조 타운, 다양한 규모의 상설 공연·전시·관광 및 콜라보레이션 상품·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을 준비 중이다.

4만9600㎡에 달하는 이곳에 YG는 음악 공연장, 소규모 공연장뿐 아니라 국내와 아시아 대중음악을 주제로 한 상설 전시·체험 콘텐츠, 대중음악 창작·기획 지원을 위한 교육기관, 각종 패션과 화장품 등을 포함한 문화상품 판매장, 야외스포츠와 음악체험을 할 수 있는 휴식 공간 등을 만들 예정이다.

YG는 특히 이곳을 미국의 LA센터, 파주·고양의 문화예술 클러스터와 연계해 대중음악의 창작·유통·소비가 가능한 K-POP 클러스터로 운영할 방침이다.

지난달 16일 'YG 글로벌 K-POP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협약서' 체결식에서 양민석 YG 대표는 "대중음악의 교육 창작활동과 다각화된 수익산업이 선순환하는 산업생태계가 만들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배우 하정우, 염정아, 김선아, 주진모, 성유리, 김성균, 김새론 등이 소속해 있는 판타지오 역시 부산 기장군에 한류 복합문화공간(가칭 '판타지오 스퀘어')을 조성한다. 대지면적 1만2000㎡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판타지오 스퀘어 내 복합문화공간은 실내 공연시설 및 디지털팬존 등의 대형 디지털 어트렉션이 설치될 예정이며 복합 F&B시설과 멀티 MD샵, 갤러리 시설 등이 마련된다. 볼거리에 놀거리, 먹을거리까지 제공하는 한류 테마공간을 조성해 부산 지역의 관광객 유치 활성화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한류를 이끄는 소속사들의 연이은 복합문화공간 조성은 지역 내 고용 기회 창출에 이바지하고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경제 발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가수, 연기자를 포함한 아티스트의 국내외 활발한 활동과 다양한 신사업 진출을 통한 다각화 전략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로 성장하고 있는 이들 소속사에 어떤 기여를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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