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쾌조’ 다음카카오, 신사업 집중으로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완성

2015-02-1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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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다음카카오가 합병 이후 첫 번째 실적을 발표했다.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광고‧게임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다음카카오는 핀테크와 중국, O2O(Online to Offline) 등의 신사업에 주력해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카카오는 12일 K-IFRS(한국국제회계) 기준 2014년 및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연간실적에서 다음카카오는 매출 8984억원과 영업이익 2092억원, 당기순이익 1403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21%, 42%, 10%의 성장세를 보였다. 4분기 실적은 매출 2540억원, 영업이익 659억원, 당기순이익 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71%, 36% 증가한 수치다.

눈길을 끄는 건 모바일 매출이다. 4분기 매출의 53%, 연간 매출의 49%를 차지하며 다음카카오가 강조하는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의 경쟁력이 어느 정도 입증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4분기 매출에서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사업 영역이 강화된 커머스 플랫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1% 늘어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플랫폼별 매출에서는 광고와 게임의 강세가 여전했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4분기 1653억원, 연간 583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5%와 64%를 차지했으며 게임 매출 역시 4분기 683억원, 연간 2576억원으로 17%와 33%의 성장세를 보였다.
 

[자료제공-다음카카오]


다만, 2014년 전체 매출에서 광고와 게임의 합산 비중이 93%에 육박하는 ‘쏠림 현상’은 향후 지속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최세훈 다음카카오 대표는 “합병 이후 ‘새로운 세상, 새로운 연결’이라는 비전 하에 다양한 시도를 이어왔다”고 자평하고 “2015년에는 다음카카오의 고민과 노력이 담긴 다양한 서비스들을 선보이며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시작할 것”이라며 포부를 나타냈다. 

2014년 및 4분기 실적에서 기대치를 충족시킨 다음카카오의 다음 행보는 신사업에 집중될 전망이다.

지난해 9월 출시한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가 300만명의 가입자와 60여개의 가맹점을 확보하며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뱅크월렛카카오는 설 연휴를 노린 프로모션으로 가입자 확대를 추진 중이다.

아울러 이미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카카오택시가 이르면 1분기 내에 서비스를 시작하며 최근 설립된 중국 법인 다음카카오차이나는 상반기 중에 첫 번째 퍼블리싱 게임을 대륙 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최용석 다음카카오 IR 실장은 콘퍼런스 콜에서 “올해 신규 마케팅 프로모션을 활발히 진행 중이며 지난해 집행한 400억원 수준의 마케팅비용보다 많게는 2배 이상 투자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어 최 실장은 “다음카카오는 합병 이후 ‘Connect Everything’이라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는데 여기에 입각해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을 만들 것이며 O2O 사업의 경우, 고객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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