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韓 물가상승률 1.3% 진단…"G7 평균 못 미쳐"

2015-02-12 07:53
  • 글자크기 설정

[Aju Business Daily DB ]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의 물가상승률 8년만에 주요 7개국(G7)의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수요부진으로 저물가 상태 구조가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12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연평균 소비자물가 (CPI) 상승률은 1.3%로 G7 평균치인 1.6%보다 0.3%포인트 낮았다.

저성장 상태에 진입해 물가가 안정된 미국·일본·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 등 G7 선진국 평균보다 물가상승률이 낮아진 것은 8년만에 처음이다.
1990년대 이후 G7보다 물가상승률이 낮았던 것은 IMF 구제금융 직후 사상 최저 수준인 0.8%를 기록한 1999년, 그리고 2006년 두 해 뿐이었다.

이후 2012년 한국과 G7 물가가 각각 2.2%와 1.9%로 차이가 좁혀지면서 2013년에는 1.3%로 동일했고, 지난해에는 결국 역전됐다.

지난해 G7 국가중 일본(2.7%), 캐나다(1.9%), 미국(1.6%), 영국(1.5%)은 한국보다 높았다. G7 중 한국보다 낮은 수치를 보인 나라는 독일(0.9%), 프랑스(0.9%), 이탈리아(0.2%) 3개국 뿐이다.

OECD 평균도 1.7%로 한국보다 높았다. 무엇보다 한국의 물가상승률이 2년 연속 1%대를 기록한 것은 사상 처음으로, 이는 한국은행의 중기 물가안정목표(2.5∼3.5%) 하단을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올해 1월 소비자물가는 0.8%로 2개월 연속 0%대로 급락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한은이 가계부채 급증과 임박한 미국의 금리인하 등 변수 때문에 이번달에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