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가 싫은 시설채소!

2015-02-1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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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변화 커 하우스 내부 습도 높아져, 환기 철저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추위가 간간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큰 추위는 없을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이른 봄, 아침 안개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럴 경우 시설하우스 내부 습도가 높아져 각종 시설채소 병해충 발생이 증가 할 수 있기 때문에 환경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기온변화가 크고 일교차도 심해지면서 시설하우스 내부 환경이 병 발생에 적합한 조건이 되어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할 때라고 강조하고, 철저한 관리를 통해 병 발생을 막아 줄 것을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보통 겨울철 아침에 안개가 끼면 시설하우스 안은 낮 동안 온도와 습도가 높아져 줄기와 잎, 꽃, 과실에 딸기 잿빛곰팡이병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병은 시설 내부 온도가 15℃내외로 이슬이 맺힐 때 잘 발생하기 때문에 낮 시간동안에는 적당한 환기를 시켜주고, 밤에는 온도가 너무 떨어지지 않도록 보온관리를 잘해 주어야 한다.

만약 병이 든 과실이나 식물체가 있다면 바로 없애야 병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상추 균핵병은 질소질 비료기가 많아 연약하게 자랐거나 연작재배로 병원균 밀도가 높을 때 잘 발생 하는 병인데, 적당한 질소비료 사용과 환기관리를 잘해야 하고, 농약안전사용기준에 따라 잿빛곰팡이병과 동시방제를 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토마토 역병은 온도가 낮고 습도가 높은 온실에서 발생하는 병으로, 병이 발생하면 1~2주 만에 온실전체로 번져 피해를 키운다.

예방을 위해 낮에는 환기를 충분히 시켜 습도를 낮추고, 밤에는 보온관리를 잘해주어야 병 발생을 막을 수 있다.

토마토, 파프리카 등 과채류에 많이 발생하는 온실가루이와 담배가루이는 주로 잎 뒷면에서 식물체의 즙액을 빨아먹어 잎과 새순이 자라는 것을 방해하고, 퇴색과 시들음 증상으로 이어지게 하는 해충으로, 배설물에 의해 그을음병도 유발시켜 과실의 상품성을 크게 떨어뜨리기도 한다.

이들은 황색끈끈이 트랩을 설치해서 개체수의 증가를 억제하면서 발생초기에 1주 간격으로 3~4회 적용약제로 방제해 주어야 한다.

이와 함께 오이, 꽃노랑총채벌레와 아메리카잎굴파리 등도 과채류와 화훼류에 많이 발생하는데, 밀도가 늘게 되면 수량감소와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피해를 주기 때문에 발생초기에 7일 간격으로 적용약제를 2~3회 살포해서 방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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