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인천 영종대교를 지나던 공항리무진버스가 안개가 낀 상황에도 과속하면서 사고를 키웠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사고 현장 선두 부분에 있던 A(41)씨는 "당시 영종대교 상부도로로 차를 몰고 들어서는데 안개가 짙어 바로 앞이 안 보일 정도였다. 비상등을 켜고 시속 60㎞ 정도로 서행하고 있는데, 한 리무진버스가 내 차를 앞질러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달렸다. 시속 120㎞는 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100여대가 연이어 추돌했고, 2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중에는 중상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피해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