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거짓말 하는 교육장은 존중 대상 안돼" 법적대응 예정

2015-02-1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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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교육계 비하발언을 두고 경남도와 경남도교육계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가 일부 지역 교육장에 대해 사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11일 밝혔다.

경남도 하태봉 공보관은 발표문을 통해 "교육자 분들은 존중한다. 그러나 거짓말하는 교육자는 존중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고 밝히며, "잘못된 것은 바로 잡아야 한다. 거짓말로 도지사를 음해해 도지사의 명예를 훼손하고 불법 집단행동으로 지방공무원법을 위반한 행위에 대해서는 사법 당국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지역 해당 교육장인 성기홍 김해교육장, 김수상 남해교육장은 명예훼손, 하상수 창원교육장은 지방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경남도는 발표문을 통해서 "거짓말로 도지사를 음해하고 '공무원의 집단행동 금지의무'를 위반한 17명의 시군 교육장에 대해서는 지난 10일자로 교육부에 조사와 징계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경남도가 사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밝힌 성기홍 김해 교육장은 지난 달 28일 김해시청에서 열린 기관단체장 간담회 자리에서 홍지사가 '건방지게'라고 비하하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경남도는 방문 당시 녹취록을 공개하며 '건방지게'라는 표현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또한 김수상 남해교육장은 지난달 27일 열린 간담회에서 홍지사가 '교육자들은 거짓말쟁이'라고 말했다고 밝혔지만, 경남도는 그런말을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며 현재에 이르렀다.

경남도는 "도지사가 발언한적도 없는 말을 가지고 교육장들이 단체로 기자회견 등 집단행동을 했다"고 지적하며, "박종훈 교육감은 진실을 밝혀서 책임있는 자를 도민의 명령으로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달 29일 경남시군교육장협의회는 창원교육청에서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명서를 내고 홍지사에게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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