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타운 분양도 쏟아진다…올해 1만5000가구 공급

2015-02-1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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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공급 5만6000가구 중 30% 물량…적정한 분양가가 분양성패 좌우할 듯

연내 서울지역 뉴타운에서 1만5000가구(일반분양 7100가구)의 새 아파트가 공급될 전망이다. 자료는 왕십리 센트라스 투시도. [자료=현대건설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연내 서울 뉴타운 구역에서 브랜드 아파트가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2800가구 규모의 왕십리뉴타운3구역을 비롯해 입지가 좋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줄줄이 일반분양을 진행할 채비를 갖추고 있어 서울 아파트 청약시장의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연내 서울지역 뉴타운에서 1만5000가구(일반분양 7100가구)의 새 아파트가 공급될 전망이다. 이는 올해 서울 아파트 공급물량(5만5922가구)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수치다.
올해 선보이는 뉴타운 단지들은 대부분 10대 건설사들이 시공을 맡은데다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들로 공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도심 뉴타운 단지다 보니 역세권에 교육, 편의시설 등의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앞서 분양한 도심 뉴타운 단지들의 청약성적도 좋은 편이다. 삼성물산이 지난 12월 청약을 받는 신길뉴타운7구역의 '래미안 에스티움'은 1순위 당해지역에서 총 12개 타입 중 9개 타입이 마감됐으며, 11월 GS건설이 돈의문뉴타운1구역에서 공급한 '경희궁 자이'도 총 23개 타입 중 19개 타입이 1순위에서 모집가구수를 채웠다.

입주를 앞둔 일부 뉴타운 단지에는 웃돈까지 형성됐다. 오는 4월 입주하는 성동구 왕십리 '텐즈힐1단지' 전용면적 59㎡의 경우 3000만~40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어 있고, 마포구 합정재정비촉진지구에서 분양한 '마포한강 푸르지오' 전용 110㎡도 45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은 상황이다.

행당동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거래는 뜸한 상황이지만 분양권과 재개발 물건 거래를 하겠다는 문의는 꾸준하게 오는 상황"이라며 ""아직도 가격 상승 여지가 남아있다 보니 매도인들 역시 매도 의사를 물어보면 프리미엄을 바로 올리거나 결단을 쉽게 내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올해 주요 분양물량을 살펴보면 현대건설이 3월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3구역에서 포스코건설, SK건설과 함께 '센트라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6층~지상28층 32개동 전용면적 40~115㎡ 총 2789가구로 이중 117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특히 전용 85㎡이하 중소형 타입이 전체 가구의 약 93%를 차지하고 있다.

대림산업이 4월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1-3구역에서 '북아현 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지상25층 8개동 전용 59~119㎡ 총 1560가구 중 625가구가 일반에 선보인다. 대방건설도 같은 달 은평뉴타운3-14블록에 대방노블랜드 중소형아파트 493가구를 분양한다.

코오롱글로벌은 5월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2구역에서 코오롱 하늘채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59~97㎡ 총 421가구로 이 중 33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삼성물산은 9월 서울 성북구 길음뉴타운2구역 2258가구 가운데 26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뉴타운 아파트의 경우 높은 분양가로 미분양아파트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부동산시장 회복세으로 주변 집값이 뛰면서 이러한 분양가에 대한 문제는 어느정도 해결됐다"며 "대부분 조합이 건설사와 분양가 협의 중에 있어 적정한 분양가격이 책정될 경우 서울 분양시장을 이끌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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