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차그룹과 외환은행이 새로운 사회적기업 육성 모델을 만들기 위해 힘을 합쳤다.
현대차그룹과 외환은행은 11일 현대차그룹 양재동 본사에서 정진행 현대차그룹 사장, 김한조 외환은행 은행장, 오도영 이지무브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사회적기업 이지무브에 대한 투자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지무브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전동휠체어 국산화와 본격적인 장애인 복지차 생산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을 동종 분야의 유망한 사회적기업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정진행 현대차그룹 사장은 "이번 투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과 금융권이 함께 새로운 사회적기업 육성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이지무브가 장애인 이동권 신장에 많은 도움을 주고 지속 성장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한조 외환은행 은행장도 “이지무브에 대한 투자가 씨앗이 되어 보다 많은 사회적기업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기를 희망한다”며 “이번 현대차그룹과 외환은행의 공동투자가 사회적기업의 새로운 육성모델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새로운 사회적기업 육성 모델을 만들기 위해 2010년 국내 최초 보조기기 전문 기업인 이지무브를 설립했으며, 이지무브는 사업 첫해 1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2011년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 2013년 경기도 유망 중소기업 인증 등에 성공했다.
작년에는 △장애인 복지 차량 올 뉴 카니발 이지무브 출시 △국립 재활원이 국책 연구 과제로 추진한 장애인 운전 보조 장치 국산화에 성공하는 등 장애인 특수 차량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며 약 28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