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경기에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해 시공된 트랙이 사용된다. 이 기술은 봅슬레이와 루지·스켈레톤 겸용 트랙에 사용 가능해 약 100억원 규모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국토교통연구개발사업 중 하나인 국토교통기술 지역특성화사업(강원권 연구과제)에서 '산악지역 기후변화대응 기능성 콘크리트 개발'을 통해 봅슬레이·루지·스켈레톤 겸용 트랙 시공 기술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국토부는 전문시공사와 기술실시계약을 체결한 뒤 해당 트랙에 시공할 예정이며, 2017년 2월 열리는 프레올림픽 일정에 맞춰 내년 말에 완공할 계획이다.
이 기술을 국산화해 겸용 트랙에 적용할 경우 약 1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또 박판다중곡면 시공기술로도 활용이 가능해 다양한 형태의 비정형 건축물에 적용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2005년부터 국토교통기술 지역특성화사업을 통해 꾸준히 지방대학을 지원해왔다"며 "이번 성과가 국가적 행사에 국내 기술이 적용된다는 것 외에도 지역현안 해결 및 기술경쟁력 강화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