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習近平·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4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회담 후 지난해 합의한 전면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베이징 = 중국신문망]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이 자국에서 제작한 신형 전투기를 아르헨티나에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영국의 군사전문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JDW)를 인용, 중국과 아르헨티나 양국이 전투기 사업팀을 구성했으며 아르헨티나 공군에 중국산 전투기 14대를 도입하는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10일 보도했다.
최근 양국간 기술장비 협력은 더욱 긴밀해지고 있다. 앞서 지난 2011년 양국은 공동으로 다목적 경량헬기 즈(直)-11 생산에 나섰다.
아울러 지난 3~5일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방문 했을 당시 양국은 포괄적 군사협약을 체결했고 여기에는 중국이 신형 전투기를 비롯해 VN1 보병전투차량, P18 호위함, 순시함, 쇄빙선, 예인선 등을 아르헨티나에 수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협약의 핵심 사항인 신형 전투기 도입과 관련, 아르헨티나 정부는 항공기 기술 업그레이드 참여와 안정적인 전투기 부품 공급 및 정비기술 시스템 구축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영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30년 전 포클랜드 전쟁 당시 사용했던 노후한 전투기들을 아직도 운용하고 있으며 서방 선진국과 러시아 등으로부터 이를 대체할 신형 전투기 구매와 기술 이전을 추진했으나 영국의 견제로 무위에 그쳤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