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위 벤처캐피탈과 1000억 규모 대한민국 벤처 펀드 조성

2015-02-1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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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운용체제 안[자료=중기청]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정부가 중국 TOP 벤처캐피탈과 한국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10일 중소기업청은 서울 서초동 한국벤처투자 사옥에서 중국 내 2위 벤처캐피탈인 '중국 IDG 캐피탈'과 1000억원 규모의 가칭 '대한민국 벤처 펀드' 조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중국 IDG 캐피탈은 텐센터, 바이두 등 중국 내 1위 기업 10여개를 키워낸 노하우를 보유했다. 운용 자산은 약 5조원으로, 현재까지 70여 기업의 IPO 또는 M&A에 참여했다.

한·중 FTA 협상 타결 등으로 우리 중소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을 성공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벤처펀드의 전체 규모는 1000억원이다. 펀드 재원은 모태펀드가 40%, 중국 IDG캐피탈 및 외국투자자 등이 60%를 출자해 조성된다.

중국 IDG캐피탈의 대표들이 직접 투자대상을 발굴하고 재원의 60% 이상을 국내 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하게 된다. 특히 국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기술미디어통신(TMT), 콘텐츠, 헬스케어, 바이오, 환경기술(Clean Tech), 게임 등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구오 이홍 IDG 캐피탈 공동대표는 "한국은 콘텐츠·게임·바이오 등의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관련 중국기업과 비즈니스가 연계되면 중국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와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IDG캐피탈에게도 가능성 있는 한국 기업을 만나는 좋은 기회이며, 유망한 한국기업을 발굴하여 중국 시장 등에서 성공하는 사례를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최수규 중기청 차장은 "향후 5000억원 규모의 중국진출 펀드를 조성하여, 창업․벤처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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