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성 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퇴… 손동연 CEO 임명

2015-02-0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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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연 신임 두산인프라코어 CEO[사진=두산인프라코어 제공]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지난 8일 김용성 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가 사퇴한데 이어 이튿날인 9일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손동연 기술본부장이 임명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9일 이사회를 거쳐 손동연 기술본부장을 신임 CEO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손동연 기술본부장의 임명에 대해 “엔지니어 출신 CEO 임명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기술 경쟁과 트렌드 변화가 심한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성 전 대표는 경영 구조 개선작업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만족 할 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자 책임을 지고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의 사퇴는 지금의 두산그룹을 만드는데 공을 세웠던 맥킨지 출신 전략통의 배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용성 전 대표는 두산그룹이 박용만 회장의 지휘 아래 맥킨지컨설팅의 자문을 얻어 구조조정을 단행할 당시 맥킨지 최초의 한국인 파트너로 교감을 이뤄왔다.

특히 2001년 두산그룹에 합류한 뒤 이후 두산그룹 계열 컨설팅 업체인 네오플럭스 대표를 역임한데 이어 그룹 전략기획본부 사장(2003년), 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2008년)에 오르는 등 두산그룹 내에서 탄탄한 신뢰를 얻어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김용성 전 대표의 사퇴는 전략에서 가시적인 성과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체질개선이 목적이라는 의견이 많다. 특히 지속된 실적 부진과 장기재임에 따른 조직의 신성장동력 둔화 등이 부담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손 신임 CEO의 임명으로 보다 짜임새 있는 조직 운영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옛 대우자동차 출신으로 그간 두산인프라코어에 한국GM 출신 연구진들이 상당수 이직한데다 옛 대우종합기계부터 일해온 임직원들 역시 상당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손동연 CEO는 2012년 3월 두산인프라코어에 영입돼 두산인프라코어의 기술력을 높이고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데 성과를 올렸다”면서 “기술 분야 뿐 아니라 경영전반에 뛰어난 리더십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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