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쌍용건설 등 지난해 해외 시공·안전부문 다수 수상

2015-02-0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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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지난해 현대건설, 쌍용건설 등 국내 건설업체들이 세계 각지에서 우수한 시공관리 능력과 친환경, 안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수주 경쟁력을 높였다.

9일 해외건설협회는 지난해 외국 정부·발주처 등으로부터 수상한 건설 및 관련 분야의 주요 사례에 대해 조사·발표했다. 국내 건설업체들은 수요자 중심의 디자인 개발, 고난도 토목·건축물의 시공 능력, 안전성, 친환경성 등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 다양한 부문에서 수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5월 싱가포르 건설청(BCA)이 주관한 BCA 건설대상에서 현장부문 대상, 건설사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1997년 첫 대상 수상 이후 지금까지 총 13차례에 걸쳐 상을 받았다. 또 현대건설 홍보 브로슈어가 세계적인 마케팅 조사기관이 주관한 시상식에서 수상을 하면서 글로벌 건설사 리더로서 미래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쌍용건설도 주요 수주 텃밭인 싱가포르에서 매년 시공부문, 안전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을 해 오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싱가포르 건설대상 총 27회 수상으로 국내 건설사 가운데 최다 수상 기록을 보유 중이다. BCA가 지난해 처음 제정한 '제1회 BCA 빔(BIM) 어워드 2014'에서 국내 건설업체 중 유일하게 민간부문 최고상(골드 플러스)을 받았다.

SK건설도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주관한 싱가포르 안전대상에서 최우수 안전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친환경 건설공사 인증 '스타'상 부문에서도 수상자로 선정됐다.

삼성물산은 홍콩, 싱가포르에서 안전관련 부문 상을 받았는데, 특히 싱가포르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 최초로 안정 대상을 4회 수상해 현지 건설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졌다. 삼성엔지니어링은 'MEED 프로젝트 품질대상'에서 3년 연속 수상한데 이어 '플래츠 어워드'에서도 엔지니어링 부문 대상을 받아 기술력과 사업수행능력을 뽐냈다.

롯데건설은 베트남 노동부로부터 안전우수 현장상을 받았으며, 중소기업으로는 다산컨설턴트가 베트남 발주처로부터 도로건설사업 수행의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했다.

해건협 관계자는 "우리나라 해외건설업계가 주요국 정부 및 유력기관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네트워킹 강화 및 각 분야별 수상 실적을 축적하면서 발전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러한 업적은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 향후 더 많은 업체가 공사를 수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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