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아파트값 3.3㎡당 2000만원대 회복

2015-02-0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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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1단지 전경. [사진=강영관 기자]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값이 1년 만에 3.3㎡당 2000만원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목동 아파트 매매값은 지난해 말 기준 3.3㎡당 2047만원으로 2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3년 말 1984만원을 기록하며 2000만원 밑으로 떨어진 뒤 1년 만이다.
한 때 강남 3구와 용인·분당·평촌과 함께 '버블세븐' 지역으로 꼽혔던 목동은 참여정부 시절이던 2006년 아파트 매매가격이 3.3㎡당 2536만원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이후 2007년 2396만원으로 하락한 뒤 2000만원 초반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심화된 2013년 200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해 정부의 잇단 주택시장 활성화 대책에 이어 9·1부동산 대책에서 발표한 재건축 연한 단축의 최고 수혜지역으로 목동이 부상하면서 다시 2000만원대를 회복했다.

특히 양천구가 2만6600여가구에 달하는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의 대규모 개발에 대비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재건축 추진 의사와 사업방식(통합·개별)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중이어서 조만간 이 지역의 재건축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연구원은 "목동은 기본적으로 전문직·대기업 종사자 등 중산층이 많이 거주하고 있고 학군이 좋아 실수요층이 두터운 곳"이라며 "조만간 목동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 밑그림이 공개되면 종전 학군수요에다 재건축 투자 수요까지 가세하면서 상승세가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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