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사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이 담긴 새로운 안보환경 변화에 따른 미국의 외교·안보 구상을 반영한 새 '국가안보전략'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국가안보전략 보고서는 근 5년 만에 새로 마련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IS 테러 위협과 요르단 IS 공습이 이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 “미국에 대한 테러 위협은 감소했지만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며 “IS를 분쇄하고 궁극적으로 격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지상군이 투입되는 전쟁을 피하고 그 대신 표적화되고 선별적인 대테러전략을 통해 테러를 근절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IS 테러 위협과 요르단 IS 공습, 외국의 주요 분쟁 같은 글로벌 위기에 대해 다자적 개입 기조를 지속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여겨진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자원과 영향력은 무한한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항상 과도한 개입을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요르단 조종사 화형 살해 등으로 IS에 대한 국제사회의 분노가 최고조에 달하고 요르단 IS 공습이 진행되고 있지만 미국의 지상군 투입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재균형 정책에 대해선 “미국은 한국, 일본, 호주, 필리핀 등 우방과의 동맹을 더욱 심화하고 또 (시대변화에 맞게) 계속 현대화하고 있다”며 “지역 이슈는 물론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해서도 각국이 더 많은 책임을 지도록 상호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선 “무책임한 국가나 테러리스트가 핵무기와 핵물질을 사용하게 되는 것만큼 미국의 안보와 복지에 중대한 위협을 미치는 것은 없다”며 “핵무기가 없는 안전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공약은 북한의 지속적인 무기 개발과 확산에 따른 심각한 위험에 터잡고 있다”며 북핵 불용 원칙을 분명히 했다.
사이버 테러 위협에 대해선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미국을 방어할 것”이라며 “불법 사이버 활동에 대한 철저한 처벌을 포함해 사악한 사이버 테러 행위자들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