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일주일 전과 같은 29%로 조사돼 30%대 회복에 실패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3~5일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95% 신뢰수준±3.1% 포인트)한 결과,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29%가 긍정 평가했다고 6일 밝혔다.
갤럽은 "최근 3주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취임 이후 최저 수준에서 답보 중"이라고 평가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지지율이 15%로 가장 낮았고 20대도 19%로 20~30대에선 여전히 20%를 밑돌았다. 40대 지지율은 27%, 50대 지지율은 32%다. 60세 이상에서만 긍정적인 평가(50%)가 부정적인 평가(43%)를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호남의 지지율이 21%로 가장 낮았고, 인천·경기(25%)와 서울(28%) 등 수도권과 충청권(29%)도 지지율이 낮았다. 부산·울산·경남(32%)은 평균보다 높았고, 대구·경북(44%)의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24%)이 여성(34%)보다 낮았다.
새누리당 지지층 407명은 53%가 박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봤고, 41%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새정치연합 지지층 245명은 91%가 박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지지 정당이 없는 312명도 부정적 평가가 64%였다.
박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소통 미흡'과 '세제개편안·증세'가 각각 17%, 14%였다. '인사 문제'는 10%로 4% 포인트 하락했고,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는 9%로 3% 포인트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1%, 새정치연합 24%, 정의당 4% 등으로 집계됐다.
갤럽은 "새누리당은 주초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했고 새정치연합은 오는 주말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어 정치권은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양당의 지지도는 지난주와 변함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