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세계랭킹 1위 탈환 발판 마련

2015-02-0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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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LPGA투어 바하마클래식 첫날 5언더파로 공동 2위…악천후로 60명 경기 못 끝내…백규정·김세영, 3언더파로 상위권…리디아 고·장하나·루이스는 1언더파 기록중

바하마 LPGA클래식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박인비.                                                 [사진=KLPGA 제공]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박인비(KB금융그룹)가 시즌 두번째 대회 첫날 선두권으로 나섰다.

박인비는 6일(한국시간)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의 오션클럽GC(파73·길이 6644야드)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퓨어실크 바하마 LPGA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묶어 5언더파 68타를 쳤다.

강한 비바람으로 60명의 선수가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박인비는 브룩 팬케이크(미국)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잡았다. 브리타니 린시컴, 나탈리 걸비스(이상 미국)가 박인비와 같은 2위다.

박인비는 지난주 시즌 개막전인 코츠 골프챔피언십에서 공동 13위를 기록하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고보경)에게 내줬다. 랭킹 1, 2위인 두 선수의 평점차는 0.03으로 근소한 차이다. 박인비가 이 대회에서 리디아 고보다 좋은 성적을 낼 경우 다시 랭킹 1위로 복귀할 수 있다.

박인비는 “바람이 많이 불어 힘들었으나 방향성과 거리 조절이 잘됐다”면서 “퍼트는 어제 프로암 때는 잘됐는데, 오늘은 어제만 못했다”고 자평했다.

투어 ‘루키’인 김세영(미래에셋) 백규정(CJ오쇼핑)은 나란히 3언더파 70타를 기록해 오지영, 박희영(하나금융그룹), 이선화 등과 함께 9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세영과 백규정은 지난주 데뷔 대회에서 커트탈락했다.

2013년 이 대회 우승자인 이일희(볼빅)는 2언더파 71타를 써냈다. 미셸 위(나이키골프)는 3오버파 76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리디아 고는 8번홀까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장하나(비씨카드)는 7번홀까지 1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1언더파는 현재 공동 34위다.  지난주 챔피언 최나연(SK텔레콤)은 10번홀까지 이븐파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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