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투자유치 총력전 펼쳐

2015-02-0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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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유치기본계획 수립, 공격적인 기업유치 활동 나서

포항시 투자유치담당관실 직원들이 투자유치 총력전을 펼치기 위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시가 투자유치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투자유치를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5일 포항시에 따르면 올 초 투자유치담당관실을 신설하고 2조원 투자유치와 50개사 기업유치, 1만 명 고용창출을 목표로 공격적인 기업유치 활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울산-포항 간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울산, 부산 등 경남권 자동차 부품기업 유치, KTX개통에 따른 수도권이전기업 및 관광서비스업 유치, 영일만항과 에너지클러스트 등의 강점을 조선 및 에너지업과 각각 연계시켜 투자유치 대상 업종을 전략적으로 선정했다.

시가 수립한 투자유치기본계획의 세부내용을 보면 일본기업 이비덴과 중국기업 HC T&P가 입주해 있는 영일만 일반산단 내 부품소재단지와 오천 광명산업단지의 잔여부지 각각 17만8000㎡와 13만5000㎡의 투자유치에 집중할 계획이다.

부품소재단지에는 중국 유젠그룹이 계약과 공장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그 외 외투기업과도 실무협의단계에 있다. 광명산단에는 울산-포항 간 고속도로 개통을 기회로 울산과 경남권 기업의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일만 3산단 16만5000㎡는 로봇산업, 에너지, 조선업종 기업과 협의 중에 있으며, 유니코정밀화학 등 일부가 입주한 4산단은 기업의 수요에 따라 나머지 246만5000㎡의 부지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울산-포항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주목받고 있는 장기일원 349만6000㎡ 규모의 블루밸리국가산단은 올 상반기 중 분양공고가 예정되어 있으며 기계, 철강, IT, 에너지, 선박부품, 자동차부품업종이 유치 대상이다.

이에 따라 시는 울산과 경남권의 자동차 부품기업의 유치를 위해 단지 내의 자동차 부품업종 용지의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도 영일만항 자유무역지역과 배후단지 내 수출입기업, 물류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포항지방해양수산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또한 청하 신흥일반산업단지 및 포항운하 주변부지의 투자홍보와 더불어 서비스 관광업 유치대상인 두호 마리나 지역, 영일만관광단지, 코스타밸리, 환호공원 등에 대한 외자 및 민자 유치를 위해 경상북도, KOTRA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투자유치촉진 조례 개정을 통해 투자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 투자유치를 활성화하고 불필요한 각종 규제 개혁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중국 유젠그룹 등 8개 기업과 1조1552억 원의 MOU를 체결한 후 현재 일부 기업의 공장설립 절차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의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올해는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과 더불어 포항이 정부의 산업단지지원과 투자유치 활성화 정책의 수혜지역에 해당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열세라는 평가도 있지만 세계경기 회복세와 국내 투자활성화 정책, KTX포항직결 노선과 울산-포항 간 고속도로 개통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기업유치 활동에 사활을 걸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이달 중 서울과 포항에서 근무하게 될 두 명의 외부투자유치전문관도 채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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