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지난해 1조2000억원 순이익… 흑자 전환 성공

2015-02-0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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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우리은행]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우리은행은 지난해 1조 2140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흑자로 전환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주사 체제였던 지난 2013년 537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우리은행 측은 "4분기 기업 구조조정 지원 및 향후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한 충당금 추가 적립 등으로 1630억원 적자가 발생했다"면서도 "하지만 연간 기준 전년 대비 대손비용이 감소했고 6043억원의 법인세 환입으로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지주사와의 합병 이후 은행 체제로 전환한 데 따른 비용 효율화와 충당금 안정화로 영업이익의 지속적인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291조 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조 8000억원 증가했다. 양호한 대출 성장 등 전반적인 핵심 자산의 증가가 지속되고 있어 미래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하고 있다고 은행 측은 평가했다.

다만 BIS비율이 14.2%, 기본자기자본비율이 10.7%, 보통주자본비율이 9.0%로 전분기 대비 하락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수익성 측면에서 4분기 NIM(순마진이자)이 1.51%로 전분기 대비 0.04% 포인트 하락했다. 자산건전성 부문을 보면 고정이하여신비율이 2.10%로 전분기보다 0.26% 포인트 떨어졌다. 연체율도 0.88%로 같은 기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향후 진행될 우리은행 민영화가 성공될 수 있도록 2015년에는 '24·365 혁신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은행을 강한은행으로 만들어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이다"면서 "우리은행 상장 이후 첫 해인 올해 배당금을 포함해 향후 주주친화적인 배당정책으로 주주가치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열사별로는 우리카드가 891억원, 우리종합금융이 45억원 각각 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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