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준비위원회는 이즈건설측이 값싼 타일 등 저렴한 마감재를 사용하고 조경사업도 부실하다며 시공사가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특히 이들은 절대공기 21개월은 무리한 공사로, 부실시공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건설청의 사업승인 과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허가 기관인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은 지난 3일 'EG the1' 아파트사업승인과 관련한 ‘검토자료’를 유인물로 내고 공사기간 21개월은 타당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히면서 LH 공사기간 산정 지침상 표준공기(지하 2층, 지상 18층 기준) 의 경우 공사 공기가 총 24개월 내외이면 사업계획 승인시 타당한것 이라고 해명했다.
건설청 한 관계자는 이어 21개월 내외로 건설돼 준공된 업체들의 사례를 들었다. 첫마을 예정지 1-5 포스코는 21개월, 1-3 제일건설 24개월, 모아주택 25개월, 1-1 신동아건설 24개월 등을 설명했다.
실제로 ‘LH 공사기간 산정 지침’상 표준공기는 29개월가량으로 확인됐다. 지난 3일 LH 세종특별본부 관계자에게 ‘EG th1’의 세대수(900세대, 지하 1층, 18층) )와 유사한 작업환경을 제시하고 적정 공사기간을 물은 결과.
LH 관계자는 “이 같은 적정공사기간은 내부 지침일 뿐이다. 다만 ‘주택건설공사 공사기간 산정지침’에 의거 산출한 공기는 29개월가량이라”고 밝혔다.
또 건설청 관계자가 밝힌 21개월 내외의 업체들에 대한 결과는 세대수를 밝히지 않은 자료를 내줘 눈속임이라는 비난을 사기에 충분하다. 1-5 포스코 21개월의 경우 세대수는 고작 400세대(17층)에 불과 했고, 제일건설 24개월은 436세대(18층), 1-1 신동아건설은 538세대(17층)로 EG the1보다 세대수 규모가 절반가량이다.
심지어 1-4 모아주택 25개월은 지하 1층 190세대로, 900세대 규모의 EG the1 보다 엄청난 세대수가 차이가 난다. 이 같이 건설청이 사업 승인한 21개월의 짧은 공기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 높다.
세종시에 참여한 굴지의 아파트건설사 H, P, P, D 등 관계자들은 “무리한 공기단축을 이해할 수 없다. 최소한 30개월 이상 공기를 확보해야 정상적인 아파트를 건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