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1회 때 15만원 넘게 써…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조사

2015-02-05 11:15
  • 글자크기 설정

 [해외직구 이용 빈도]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인터넷쇼핑몰 이용자 2명 중 1명은 일명 '해외직구'를 이용한 경험이 있고, 해외구매 1회 지출 비용이 평균 15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최근 1년 이내 인터넷쇼핑몰 이용 경험이 있는 4000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 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령이 낮을수록 인터넷쇼핑몰 이용 경험이 많았다. 해외직구를 '1년에 4회 정도 이용한다'는 응답이 19.2%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월 1회(17.5%), 2개월에 1회(14%)가 이었다.

남성의 1회 평균 지출 비용은 16만7600원으로 여성 15만5200원에 비해 1만2000원 가량 컸다. 40대의 지출이 19만4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외 연령대는 15만원대로 비슷했다.

해외직구 이용자의 50.8%가 국내보다 저렴한 가격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단점으로는 교환이나 환불절차 복잡(24.1%), 배송지연(26.6%), 반송시 배송비 부담(15%)을 들었다.

해외구매 때 주로 구입하는 상품은 의류·패션 관련 상품과 △화장품 △신발류 △식음료 및 건강식품 △통신기기 △컴퓨터 등 주변기기 △아동·유아용품 순으로 많았다.

이런 해외직구의 열풍과 함께 소비자 피해도 증가했다. 작년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해외구매 인터넷쇼핑 관련 피해신고는 총 1154건으로, 2013년 801건에 비해 약 44% 늘었다.

피해 품목은 의류·신발 등 패션 관련 상품이 84.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피해 유형은 계약취소·반품 38.6%(445건), 배송지연 24.5%(283건), 운영중단·연락두절 18.5%(213건) 등이었다.

해외직구 피해 소비자 5명 가운데 3명(64.6%)은 구매업체에 직접 연락해서 해결했다. 이에 반해 26.6%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처리를 포기했다'고 응답했다.

정광현 서울시 민생경제과장은 "해외직구를 이용한 소비자들이 피해 구제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언어적 부분으로 인한 포기율이 높아 주요국과 협의체를 구성해 소비자 피해구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