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질환의 20%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 최소 침습 척추 수술로 합병증•회복기간 줄여

2015-02-0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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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허리 통증을 앓는 사람들이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기에 앞서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하나, 비수술 치료를 받아야 하나?” 고민을 하는 이들이 많다. 과거에는 척추 수술이 너무 많아서 문제였다면 요즘에는 오히려 비수술 치료로 모든 치료가 가능한 것처럼 과대포장 되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척추 질환 환자 중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비율은 10~20% 정도이고 대부분은 비수술 치료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 치료의 가장 큰 차이는 통증을 유발하는 병변 제거의 유무이다.

비수술 치료는 통증의 원인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약물 등을 주입하여 눌려있는 신경을 안정화하여 화학적으로 통증을 줄이는 것이다. 수술적 치료는 물리적인 방법을 통해 통증의 원인 자체를 없앤다.

거동이 불편할 정도의 극심한 통증, 마비 증상, 디스크가 터져 나왔거나 이로 인한 신경 손상이 심할 때에는 수술적 치료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척추 수술이 필요하다고 해서 겁먹을 필요는 없다. 예전처럼 광범위한 피부 절개와 수혈 등이 필요 한 것이 아니다.

과거 척추 수술은 수술 후에도 합병증과 심한 후유증에 시달릴 염려가 있었으나 요즘은 최소 침습 수술법이 발달하여 수술에 대한 부담도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

최근 부천 스마튼병원 척추센터에서는 개원 초부터 최신 척추 수술 시스템을 도입하여 척추 수술의 최소 침습 치료에 주력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최소침습척추수술중인 강지훈원장[사진제공=스마튼병원]


스마튼병원에 따르면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시행하는 최소 침습 수술이 전 세계적인 수술 경향이 되고 있다며 척추 수술에서 발생하는 수혈 및 합병증 등을 최소화 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최소침습척추수술학회(KOMISS) 정회원인 척추센터 강지훈 원장을 필두로 신개념 수술법인 미세현미경 최소 침습 척추 수술을 도입하여 좋은 치료 결과를 얻고 있다.

최소 침습 척추 수술은 작은 금속튜브를 이용하여 피부를 최소한으로 절개한 후 그 통로를 통해 수술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척추 수술을 시행할 때 따르는 큰 피부 절개와 근육 손상을 최소화 하는 획기적인 수술법이다.

또한 수술 부위 주변의 조직이나 인대, 뼈, 신경 등의 손상이 적어 신경 유착과 요통, 손발 저림 등의 후유증의 염려가 거의 없다. 이미 미국, 호주, 유럽 등 의료선진국에서 보편화 되어있는 수술 방법 중 하나이다.

부천 스마튼병원 척추센터 강지훈 원장은 “과거 전통적인 방식을 통한 요추 유합술 및 추간판 제거술은 요추 근육의 신경과 혈관이 손상되고 수술 후 입원 기간과 비용이 많이 들었다.”며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최소 침습적 수술 접근법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수술 후 통증이 적고 입원 및 투약기간이 절반 이하로 감소하여 일상생활로 복귀가 빨라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고 말했다.

최소 침습적 척추 수술은 단순히 최소 절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수술 과정에서 발생하는 근육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출혈 및 수혈로 인한 감염이나 합병증을 줄이고 그로 인한 입원 기간을 줄여 환자의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보다 진보된 수술법이다.

강 원장은 “막연히 간단한 시술만으로 좋아질 거라는 비수술 치료의 기대감이나 수술의 거부감 보다는 척추 수술 기법의 발전을 신뢰하고 본인의 병에 맞는 올바른 치료방법을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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