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과의 문답에서 다루스만 보고관의 발언에 대해 "우리 최고수뇌부의 존엄을 놓고 횡설수설해댄 망동"이라면서 "천벌을 받아 마땅한 무엄하기 그지없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앞서 다루스만 보고관은 지난 2일 미국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북한 김정은 체제가 교체·제거돼야 정치범 석방이 가능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다루스만 보고관이 만났다는 수백 명 탈북자들의 명단을 당장 공개하라며 "그러면 우리는 그가 만들어낸 모든 협잡꾼 증언자들의 범죄적 정체를 낱낱이 까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외무성은 이어 "그가 누구든 우리의 최고존엄을 건드리는 데 대하여서는 추호도 용서치 않는다"며 미국 등의 '적대세력'이 벌이는 인권책동에 끝까지 강경대응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