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4년 뒤 3탄 기대해도 좋을 ‘조선명탐정2’

2015-02-0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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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포스터]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조선 명탐정과 개장수가 4년 만에 돌아왔다.

영화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감독 김석윤·제작 청년필름·이하 조선명탐정2)이 전편 ‘각시투구꽃의 비밀’에 이어 오는 11일, 4년 만에 개봉된다.

정조 19년, 왕의 밀명을 받던 특사인 명탐정 김민(김명민)은 불량은괴가 유통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파트너 서필(오달수)과 함께 사건 해결에 나섰다. 우여곡절 끝에 한 조직에 침투, 일망타진한다.

그러나 왕에게 미운 털이 박혀 외딴 섬에 유배된 김민. 서필은 사건을 해결한지 6개월만에 다시 불량은괴가 조선의 경제를 흔들고 있다고 알린다. “유배지를 떠날 수 없다”는 김민은 어느날 불쑥 찾아와 동생을 찾아 달라는 어린 소녀의 청마저 거절한다. 그러나 소녀가 행방불명되자 찾기 위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다.
 

[사진=영화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스틸컷]

조사를 하던 중 미모의 기녀 히사코(이연희)가 불량은괴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김민은 서필과 기생집으로 잠입한다. 정의의 편인 듯 아닌 듯 애매한 히사코. 김민은 그와 줄다리기를 시작한다.

‘조선명탐정2’는 코믹영화지만 탄탄한 스토리를 자랑한다. 개연성이 높은 이야기 전개는 다음 에피소드를 궁금하게 만든다. 화끈한 반전 역시도 매력적이다. 연기가 어색하다고 생각한 배우의 ‘뒤통수 치기’는 적잖이 놀라게 한다.

진지한 연기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 김명민은 맞춤옷을 입은 모습이고, 누적 관객수 1억명을 돌파한 오달수의 연기는 명불허전이다. 팜므파탈 매력을 한껏 뽐낸 이연희 역시 전편의 여주인공 한지민에 못지 않은 존재감을 뽐냈다.

4년보다 빠른 시일에 ‘조선명탐정3’가 나오길 기대해본다. 사실 영화 말미 3편을 예고하는 듯한 영상은 기대감을 충족시킨다. 러닝타임 125분으로 12세이상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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