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NHN엔터, 4분기 영업이익 90.7% 감소…연간 영업이익도 93.7% 하락

2015-02-0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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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테인먼트]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가 4일, 2014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4분기 매출은 1472억원,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8.1% 증가와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무려 90.7%의 감소세를 보였다.

연간 실적에서도 전년 대비 하락폭이 컸다.

NHN엔터는 지난해 매출 5553억원, 영업이익 113억원, 당기순이익 484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3년과 비교할 때 각각 13.5%, 93.7%, 49.3% 줄어든 실적이다. 주력사업인 게임 부문의 부진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4분기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먼저 PC온라인 게임은 일본 ‘테라’의 채널링 전환 효과와 ‘에오스’ 등 기존 서비스 게임의 매출 부진으로 전분기 대비 3.7% 감소한 667억원을 기록했다.
 

[NHN엔터테인먼트 4분기 및 2014년 실적자료 (단위: 백만원)]


모바일 게임 역시 ‘라인디즈니 쯔무쯔무’와 ‘라인팝2’,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지난 3분기 매출을 견인했던 ‘우파루사가’, ‘전설의 돌격대’ 등 기존 모바일 게임의 매출이 소폭 감소해 전분기 대비 2.9% 줄어든 47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기타 매출에서 4분기 중 신규 편입된 일본 ‘테코러스’와 ‘PNP시큐어’의 매출 증가가 더해지며 전분기 대비 83% 증가한 330억원을 달성했다.

게임 매출 중 PC온라인 게임 비중은 58.4%, 모바일 게임 비중은 41.6%로 점차 모바일 게임 매출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이며, 지역별 비중 역시 국내가 58.2%, 해외가 41.8%로 예년에 비해 해외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양상을 보였다.

연간 기준으로는 PC온라인과 모바일 게임의 비중이 62.3% 대 37.7%를 나타냈으며, 국내와 해외 비중은 각각 60.2%와 39.8%를 기록했다.

NHN엔터 측은 “글로벌 사업의 본격적 전개와 ‘간편결제’ 사업 진출을 위해 최근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특히 간편결제 서비스는 다양한 국가에서 구상 중인 크로스보더 e커머스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용하고, 웹툰 ‘코미코’ 서비스를 장기적으로 게임과 콘텐츠 등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NHN엔터테인먼트 정우진 대표는 “지난 4분기에 출시한 ‘크루세이더 퀘스트’와 ‘더소울’, ‘드리프트걸즈’ 등 ‘글로벌 원빌드’ 전략에 포커스를 맞춘 작품들의 실적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올해도 상반기 중 20여개의 신규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는 등 게임 및 비게임 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서비스 경쟁력을 확충하는데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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