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수일-배기종[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의 임대 복귀생 듀오 강수일(28)과 배기종(32)은 터키 안탈리아 전지훈련에서 누구보다 많은 땀을 쏟고 있다. 둘은 지난 1년간 제주를 떠나 임대생활을 거친 뒤 나란히 다시 친정팀에 복귀했다.
성공적인 임대생활을 마치고 다시 돌아온 제주에서 이들의 역할은 무척 중요해졌다. 강수일과 배기종은 올시즌 팀의 주전 측면 윙포워드로 팀 공격의 쌍두마차가 돼야하는 중책을 맡았다.
제주는 지난 시즌 주전으로 뛴 측면 윙포워드 3명이나 팀을 떠났다. 황일수(7골·3도움)·배일환(2도움)이 군에 입대하고 드로겟(10골·3도움)은 계약 해지로 팀을 떠났다. 이들은 제주가 지난 시즌 터뜨린 39골의 64%를 만들어냈다. 주축 날개가 대거 이탈하면서 적잖은 공격력 약화가 예상된다.
그러나 제주는 임대 복귀생 강수일과 배기종이 이들의 공백을 충분히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수일은 지난해 포항에서 데뷔 후 가장 강렬한 활약을 펼쳤다. 제주에서 3년간 7골을 넣었던 강수일은 지난 시즌 포항으로 임대돼 6골·3어시스트로 데뷔 후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공격의 파괴력과 정교함이 업그레이드되며 생애 첫 국가대표에 발탁되는 영광도 안았다. 배기종도 제주에서 2골·1어시트를 기록한 뒤 지 난 시즌 선수층이 더 탄탄한 수원으로 임대를 가서 3골·1어시스트를 올렸다. 수원팬이 선정한 3월의 MVP로 선정되는 등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과연 강수일과 배기종의 복귀가 제주 유나이티드 공격진에 보탬이 될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