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택시 애플리케이션 사업 진출 선언…우버와 ‘정면승부’

2015-02-0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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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택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기업 우버의 최대 투자자 중 하나인 구글이 승객 운송 서비스를 직접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블룸버그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우버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이사를 파견해 경영에도 참여하는 등 지금까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으나, 만약 자동운전 자동차와 결부된 이 계획이 실행된다면 구글은 우버와 직접 경쟁 관계가 된다.
구글의 벤처투자사업 부문인 구글 벤처스는 2013년 8월 우버에 2억 5800만 달러를 투자했는데 이는 구글이 해 온 투자 거래 중 최대 규모로, 구글은 1년도 지나지 않아 우버가 다음 라운드의 펀딩을 할 때도 참여해 추가 투자를 했다.

또한 구글의 법무책임자이며 회사 발전 담당 선임부사장(SVP)인 데이비드 드러몬드는 2013년부터 우버 이사로 재직 중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 두 회사가 한 편이 아니라 경쟁 관계가 될 것이라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

구글이 우버와 비슷하게 승객이 자동차를 부르는 서비스를 직접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기존의 자동운전 자동차 프로젝트와 이를 결합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드러몬드는 우버 이사회에 이런 가능성을 통보했으며, 우버 이사들은 이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구글 앱의 스크린샷도 봤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우버 이사회는 드러몬드에게 이사직 사임을 요청해야 할지를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반대로 우버 역시 구글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비를 해 온 것으로 보인다.

테크크런치 보도에 따르면 우버는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에 자동운전 자동차 연구 시설을 만들 계획을 세웠으며, 카네기멜런대와 이 대학에 있는 국립 로보틱스 엔지니어링 센터에서 50여명의 과학자를 고용했다.

이번 보도에 대해 구글과 우버의 공보 담당자들은 입장 표명을 거절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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