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KDB산업은행이 금융환경 변화 및 기업여신 부실화 모니터링을 위해 기업금융 조기경보 모형을 개발했다.
산업은행은 기간별 금융지수로 구성된 기업금융 조기경보 모형을 개발해 모니터링 활동을 강화하고 매 분기마다 '기업금융 조기경보 리포트'를 발간한다고 2일 밝혔다.
중기 금융지수는 3~4년마다 실질 총기업대출 증가율에 따라 기업금융 과열 여부를 판단하며 장기 금융지수의 경우 주가, 주택가격, GDP 대비 민간신용 등을 변수로 금융위기를 예측한다.
이해용 산업은행 심사평가부문 부행장은 "통합산은이 시장 안전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금융시장 리스크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산업은행 조사부가 개발한 모형을 통해 기업신용 공급을 선제·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금융 조기경보 모형을 통해 분석한 기업금융 조기경보 리포트에 따르면 현재 경제·금융환경 여건은 기업대출 시장에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기업부문 성장·수익성 저하 등 구조적 취약성에 유의해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