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타이거 우즈(미국)의 간격이 더 벌어지고 있다.
매킬로이는 올해 첫 승을 올리며 세계랭킹 1위를 질주했다. 우즈는 올해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최하위로 커트탈락하며 3년2개월여만에 세계랭킹 50위 밖으로 밀려났다.
매킬로이는 1일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의 에미리츠GC(파72)에서 끝난 유러피언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에서 4라운드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 올들어 처음 우승트로피를 들었다. 유러피언투어(메이저대회 포함) 통산 10승째다.
매킬로이는 최근 유러피언투어에서는 세 대회 연속 2위를 했다. 지난해 11월 월드챔피언십, 12월 알프레드 던힐챔피언십, 그리고 2주전 아부다비챔피언십에서 모두 2위를 했다. 매킬로이가 ‘2위 징크스’를 털고 우승 트로피를 안음으로써 오는 4월 마스터스에서 그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그 반면 올해 재도약을 노린 우즈는 지난주 미국PGA투어 피닉스오픈 2라운드에서 82타를 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우즈의 세계랭킹은 지난주 47위에서 이번주 56위로 떨어졌다. 이는 2011년 11월28일 52위를 한 이후 3년2개월 여만에 최저다.지난해말 새 코치를 영입했는데도 별반 달라진 것이 없다.